"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한덕수, 신신예식장 '깜짝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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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성탄 연휴를 맞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신신예식장을 찾아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를 위해 '깜짝 주례'를 섰다.
신신예식장은 창업주 고(故) 백낙삼 대표가 지난 4월 별세할 때까지 50여년 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 예식을 치러준 곳으로 유명하다.
백남문 신신예식장 대표는 "총리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큰 힘이 됐다"며 "선친께서 100년을 이어 가시려고 한 뜻을 이어서 꾸준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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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예식장 창업자 별세에 작은 도움 주고파 주례 결심
한덕수 국무총리가 성탄 연휴를 맞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신신예식장을 찾아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를 위해 '깜짝 주례'를 섰다.
신신예식장은 창업주 고(故) 백낙삼 대표가 지난 4월 별세할 때까지 50여년 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 예식을 치러준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 아들인 백남문 씨가 2대 대표를 맡아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백 대표가 떠나신 뒤 부인과 아드님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이 나면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성탄절 이브에 인연이 닿았다"고 밝혔다.
한 총리가 주례를 맡은 커플은 26년간 함께 살다 이날 신신예식장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다.
한 총리는 주례사에서 "새로운 것이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인생에는 오래될수록 좋은 게 더 많다"며 "사랑도 그렇고 우정도 그렇고 여기 신신예식장도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분은 이미 26년간 희로애락을 같이해온 부부다. 여느 부부처럼 칼로 물 베기를 했고 서로 생채기를 냈어도 덧나지 않게, 늦기 전에 화해하고 서로 다독였기에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며 "세상에 여러 가지 사랑이 있지만 가장 애틋한 사랑은 오래된 사랑이다. 열심히 일하고 온갖 풍파를 다 겪으면서 서리 내린 머리로 신신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가 생전 무료 결혼식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면 외쳤던 "신랑 신부님, 웃으세요. 김치! 참치! 꽁치!"라는 구호를 한 총리가 하자 결혼식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 총리는 "신신예식장은 고단하게 사느라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 한 장 없이 반백이 되신 분들이 애틋한 꿈을 이루는 곳으로, 돌아가신 백 대표께서는 그 꿈을 이뤄주는 데 평생을 바쳤다"며 "예식장 벽면에 빼곡하게 붙은 신랑 신부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봤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 중에 제일 애틋한 사랑은 오래된 사랑"이라며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일하며 온갖 풍파를 함께 견딘 분들이 서리 내린 머리로 식을 올리는 모습이 찡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주례를 마치고 예식장을 떠나면서는 백 대표의 부인 최필순 여사와 아들인 백남문 현 대표에게 "부친의 뜻을 이어줘 고맙다"고 격려했다.
백남문 신신예식장 대표는 "총리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큰 힘이 됐다"며 "선친께서 100년을 이어 가시려고 한 뜻을 이어서 꾸준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한 부부도 "정말 깜짝 놀랐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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