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만나고 가나? 2024년 첫 경기 출전"…토트넘 '무패 요정', 1월 컴백

권동환 기자 2023. 12. 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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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미키 판더펜이 2024년 1월에 복귀가 예상되면서 토트넘 홋스퍼가 완전체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을 전하는 폴 오키프 기자는 25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미키 판더펜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판더펜은 지난달 7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 때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해 전반전 도중 교체됐다. 경기 후 정밀 검사를 통해 햄스트링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 않아 판더펜은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시즌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수비를 책임졌던 판더펜이 빠지자 토트넘 수비는 크게 흔들렸고, 첼시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행진(1무4패)을 이어갔다. 또 5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실점을 내주며 승리하지 못했기에 팬들은 판더펜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판더펜은 최근 훈련장으로 돌아오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오키프 기자는 지난 15일 "판더펜이 공을 가지고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 회복 단계를 높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 판더펜이 언제쯤 경기에 투입될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오키프 기자는 빠르면 내년 1월 6일에 열리는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 홈경기가 될 것이고, 신중을 기한다면 1월 15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번리전에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들었다"라며 "만약 우리가 이를 무시한다면 맨유전이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전 4시30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후 31일 본머스와 홈경기를 끝으로 2023년을 마무리한다. 이후 번리와의 FA컵 경기를 통해 2024년 새해를 시작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번리전까지 뛰고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판더펜과 손흥민이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도 가능하다.


판더펜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토트넘은 2024년 첫 경기부터 판더펜과 함께할 수 있지만, 이후 중요한 맨유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무리하지 않고 번리전에 휴식을 취하게 하거나 교체로 내보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수 있다.

판더펜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시즌 초 무패행진을 이끌었던 베스트 11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판더펜과 함께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았던 토트넘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핵심 선수들이 모두 있었을 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둬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던 토트넘은 이후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최근 반등에 성공해 다시 3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무승 기간 동안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동점골, 역전골을 내줬던 토트넘은 최근 수비 안정화에 성공해 3연승을 할 동안 단 2실점만 기록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도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진 후 1골 내주긴 했지만 동점까지 허용하지 않으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에버턴전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36(11승3무4패)이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아스널(승점 40)과의 승점 차가 불과 4점이기에 판더펜까지 돌아오면 후반기 상위권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판더펜 복귀가 임박했음에도 토트넘은 후반기 싸움을 위해 수비진을 강화하고자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장클레르 토디보(OGC니스)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0일 SNS을 통해 "토트넘은 1월에 장클레르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니스와의 거래가 쉽지는 않겠지만 토디보는 토트넘 영입 리스트에서 우선 순위에 올라와 있고, 지금 대화가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최근 며칠 동안 토디보 측 캠프에서 연설을 했다"라며 "토디보는 또한 지난 6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리스트에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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