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더 단축되는데, 오타니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원인 "피치 클록 영향, 적응 과제"

이형석 2023. 12. 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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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난 9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다. 그는 피치 클록이 피로 축적의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이번 시즌 팔꿈치 통증을 느낀 원인의 하나로 올해 도입된 피치 클록을 꼽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NHK와 인터뷰에서 "피치 클록 제도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지난 8월 말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자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는 지난 8월 말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됐다. 결국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오타니가 밝힌 피치 클록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주자가 있을 때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20초 안에 이뤄지도록 했다. 주자가 없을 때 투구 간격은 15초. 투수는 각각 15초, 20초 이내 공을 던져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볼 1개를 벌칙으로 받는다. 내년 시즌부터 주자가 있을 때 투구 간격을 18초로 줄이기로 했다. 
피치 클록을 도입한 올해 메이저리그 9이닝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40분으로 지난해보다 24분이나 줄어, 도입 효과를 얻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마운드에 선 투수에게는 나름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피치 클록으로) 피로가 쉽게 쌓이는 것 같다.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 던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적응이 앞으로의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최근 LA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2025년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한다. 오타니는 "일주일에 2~3번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팔꿈치 재활을 순조롭게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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