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낭만을 남기고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바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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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평릉동 하평해변 옆으로 바다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강릉 정동진역에서 삼척역까지 해안 53㎞를 왕복해 온 바다열차는 국내 유일의 바다 경관 조망 관광열차다.
모든 좌석이 바다 방향으로 배치돼있고, 창문도 넓어 바다를 조망하는데 특화된 테마열차다.
열차를 타면 눈이 시리게 끝없이 펼쳐지는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보며 낭만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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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평릉동 하평해변 옆으로 바다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강릉 정동진역에서 삼척역까지 해안 53㎞를 왕복해 온 바다열차는 국내 유일의 바다 경관 조망 관광열차다. 모든 좌석이 바다 방향으로 배치돼있고, 창문도 넓어 바다를 조망하는데 특화된 테마열차다. 열차를 타면 눈이 시리게 끝없이 펼쳐지는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보며 낭만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누적 이용객은 195만 명.
영동고속도로 확장으로 경쟁력을 잃게 된 영동선 철도 활용 전략으로 2007년 8월 첫 운행을 시작한 바다열차가 25일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 관광열차는 디젤동차로, 잔존수명평가 결과 노후화되고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영업운행을 하지 않는다. 낡은 열차를 새로 바꾸는 데 드는 140억 원에 이르는 예산 분담에 코레일과 강릉·동해·삼척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동해시 하평해변은 조용하고 한적하게 휴식하기 좋은 해변이다. 길이 200m, 폭 20m 규모의 하얀 백사장과 함께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뒷불 해변과 이어지는 백사장 뒤로는 해송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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