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희소식 "'햄스트링 의심→OUT' 로메로, 브라이턴 원정 선발" 英 언론 전망

김정현 기자 2023. 12.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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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는 예정대로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더드는 25일(한국시간) 로메로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에버턴전에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경기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온 원정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이른 시간 터진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의 연속 골을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1월부터 시작됐던 연패를 끊은 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34)을 제치고 4위(11승 3무 4패 승점 36)로 올라섰다. 3위 애스턴 빌라, 2위 리버풀(승점 39)과 한 경기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에버턴전에 선발 출장했던 로메로는 전반전만 소화하고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예방 차원에서 그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가 하프타임 직전에 햄스트링 뻐근함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교체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언론은 "로메로가 교체된 뒤, 오른쪽 다리에 아이싱을 하며 후반전을 쉬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자유롭게 걸어 다녔다"라며 "그는 경기 전에 검사를 받을 것이며 벤 데이비스와 함께 브라이턴 원정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센터백 로메로는 토트넘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 팀 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지만 평소 태클이 거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9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27경기에 출전한 그의 기록을 고려한다면 3경기당 한 번꼴로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다.

다만 올 시즌 미키 판더펜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개선된 면을 보여줬다. 개막 후 11경기까지 줄곧 선발 출전했음에도 옐로카드를 딱 1장만 받아 공격성이 많이 누그러진 듯했지만 지난달 7일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 예전 본능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첼시전 때 선발로 출전한 로메로는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첼시 간판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고, 심판은 첼시한테 페널티킥을 줌과 동시에 로메로한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메로가 내준 페널티킥으로 인해 토트넘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로메로 퇴장 뒤 고군분투하던 미키 판더펜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또 후반전에서 풀백 우도기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으로 당해 9명으로 첼시를 상대한 토트넘은 결국 스코어 1-4로 역전패했다.

위험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로메로는 3경기 사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 로메로마저 징계로 인해 나오지 못하자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어진 토트넘은 첼시 이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애스턴 빌라' 2연전을 모두 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첼시전을 포함해 3경기 모두 선제골을 터트렸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기에 토트넘은 로메로의 빈자리를 절실하게 체감했다.



돌아온 로메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선제골로 속죄 포를 터뜨렸지만, 팀은 패배했다. 이 경기 포함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에버턴전만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로메로의 가장 최근 부상도 햄스트링 부상이다. 다만 지난해 10월 말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년 정도 됐다. 2021년 11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고 이때는 80일간 결장했다. 

한편 언론은 에버턴전과 비슷하게 토트넘이 선발 라인업을 꾸릴 거라고 예측했다. 누적 경고 징계로 에버턴전에 결장했던 우도기가 돌아오면서 에메르송 로얄 대신 왼쪽 풀백 자리를 맡을 거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의 브라이턴 원정은 오는 29일 오전 4시 30분 브라이턴에 있는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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