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尹에 흔들리지 않을 인물"…한동훈, 공관위원장 누구 선택할까 등

이정희 2023. 12.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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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尹에 흔들리지 않을 인물"…한동훈, 공관위원장 누구 선택할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누구를 낙점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관위원장 선임이 내년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첫 척도가 될 수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한 전 장관의 당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당내와 정치권에선 앞선 두 차례의 총선에서 공관위원장이 당대표와 갈등을 빚어 참패한 전력이 있는 만큼 계파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선거일인 4월 10일의 90일 전인 내년 1월 10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고 공관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 공관위원장의 임명권은 오는 29일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한 전 장관이 갖게 된다.

현재 정치권과 당 안팎에선 자천·타천으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공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당내에선 검찰 출신 인사는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장관이 모두 검찰 출신인 만큼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라도 같은 조직에 속했던 인물에게 공천권을 맡겨선 안 된다는 주장에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야권에서 벌써부터 '검찰 하나회' 같은 프레임을 세게 걸고 있는데 검찰 출신에게 공관위원장 같은 요직을 맡기는 건 총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검찰 출신인 안 전 대법관과 정 전 총장은 리스트에서 빠져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국민의힘 당원이나 현역 의원들이 한 위원장에게 기대하는 건 당내 계파나 검찰 중심 인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관위를 꾸리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으로 누구를 영입하느냐가 한 위원장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좌표를 보여줄 수 있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 인사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통합위원장,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 3인이다. 김황식 전 총리 역시 판사 출신인 만큼 같은 이유에서 고려되지 않아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징역23년에 항소 "양형 너무 무겁다"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 씨 측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씨는 지난 22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1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이다.

정씨 변호인은 "피해자들을 성폭행·추행한 사실이 없고 본인을 재림예수 등 신적인 존재라 자칭한 사실이 없으며,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도 아니었다"며 "형도 대법원 양형 기준에서 벗어나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은 현재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종교적 약자로서 범행에 취약한 다수 신도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고, 피고인을 순종하던 여성 신도의 심신장애 상태를 계획적으로 이용했다"며 정씨에게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3개월)을 넘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림세…넉 달만에 1500원대 진입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3주차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직전주보다 18.1원 하락한 리터당 1588.5원이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1500원대에 진입한 셈이다.

전국 지역별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21.9원 하락한 리터당 1662.1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 대비 73.6원 높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536.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1주째 하락세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내린 리터당 1509.6원으로 1400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은 국제 유가의 내림세에 따른 결과다. 보통 국제유가의 추이는 평균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난 2주간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당분간 국내 역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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