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우리는 갈 길 간다” K-배터리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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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해외 증설 투자에 나선 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일본 파나소닉은 해외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의 일부를 철회했다.
삼성SDI 역시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에 2025년까지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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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해외 증설 투자에 나선 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일본 파나소닉은 해외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의 일부를 철회했다. 반면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변신 중인 LG화학은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넓이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산 6만t 규모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되는 규모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95만t 규모의 양극재 장기 공급에 포괄적 합의를 이룬 데 이어 지난 10월 일본 토요타와도 2조9000억원 상당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반면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건설하려던 약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최근 철회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부터 미국 캔자스주에 두 번째 현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고, 지난 4월부터 오클라호마주에 세 번째 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로 인한 자금 부담 증가와 현지 주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등이 난항을 겪자 결국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내 공장 설비 등 가격이 상승하며 파나소닉의 추가 공장 건설 여건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1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등과 추진하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 공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다만 전기차 둔화 움직임에도 국내 기업들은 예정된 국내외 투자 계획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충남 서산 2·3공장 생산라인 개조·증설에 1조7534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삼성SDI 역시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에 2025년까지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다수 기업이 2025년 이후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에 맞춰 증설 투자 등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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