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애플페이” 현대카드 2위로 점프

심희정 2023. 12. 2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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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기존 카드업계 순위는 신한 삼성 국민 현대 순으로 고착돼있었는데 2위를 두고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접전하면서다.

현대카드는 두 달 연속 삼성카드를 앞섰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산 건전성 위주의 경영 전략으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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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전년동기대비 7.3%↑
삼성카드와 격차 4859억 벌려


카드업계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기존 카드업계 순위는 신한 삼성 국민 현대 순으로 고착돼있었는데 2위를 두고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접전하면서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10조9902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12조466억원을 기록한 신한카드가 1위를 지켰고,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10조5043억원, 9조1076억원으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이용자가 신용카드로 국내외에서 일시불이나 할부로 결제한 금액을 합산한 액수로,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현대카드는 두 달 연속 삼성카드를 앞섰다. 양사 격차는 10월 1203억원에서 지난달 4859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성장은 애플페이와의 협업 등으로 회원 수를 늘려온 영향이 크다. 현대카드의 3분기 기준 신용카드 회원 수는 1192만4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 1111만3000명 대비 약 7.3% 증가했다. 개인화 마케팅과 주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내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인 결과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산 건전성 위주의 경영 전략으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2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현대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들은 전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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