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아프리카TV… 트위치 빈자리 누가 꿰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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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 '트위치'가 내년 초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토종 강자 '아프리카TV'와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이버 '치지직'이 기존 트위치 이용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주요 IT 기업은 트위치의 한국 철수에 따라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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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 ‘치지직’에 일단 합격점
아마존닷컴 ‘트위치’가 내년 초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토종 강자 ‘아프리카TV’와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이버 ‘치지직’이 기존 트위치 이용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주요 IT 기업은 트위치의 한국 철수에 따라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트리밍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물 흐르듯 재생하는 기술로, 스트리머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한다.
트위치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던 업체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트위치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평균은 232만명이었다. 2위인 아프리카TV는 215만명 정도다.
아프리카TV는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사용한 계정을 이전처럼 아프리카TV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트위치에서의 누적 방송 시간을 일부 인정해주는 방식이다.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네이버는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이용자들은 치지직에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치지직은 스트리머와 구독자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스튜디오, 트위치보다 좋은 화질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의 기존 생태계와 연계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일부 트위치 시청자들이 욕설, 노출 등 부적절한 방송 이미지가 있는 아프리카TV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도 반사이익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존재감이 미미한 카카오도 카카오TV의 라이브와 채팅 서비스를 개편한다. 트위치 철수를 계기로 개인방송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한 상황을 뒤집어보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중 어떤 곳이 시장 우위를 점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에서 게임, 스포츠 방송을 보던 이용자 대부분은 치지직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연령 제한 방송 등은 아프리카TV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트위치 전체 이용자 중 10~20%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트리머 입장에서 이미 생태계가 거대하게 생성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아프리카TV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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