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그네를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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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노동자가 2억명이 넘는 시대입니다.
2022년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인구는 220만명이 넘습니다.
지금이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유학생과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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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노동자가 2억명이 넘는 시대입니다. 2022년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인구는 220만명이 넘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인구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인구대비 4%가 넘어가면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단일민족이 아닌 다문화사회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가서 지상명령을 실행하는 해외 타문화권 선교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들어와 사는 국내 타문화권 외국인들을 향한 선교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가 지금입니다. 수많은 무슬림과 힌두교도, 불교도 등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들어와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교적으로 보면, 이들이 자신의 나라에 살 때는 삶과 종교가 밀착돼서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고 싶어도 주위의 핍박과 간섭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외국에 나와 있는 지금, 이들은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공동체와 느슨한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이 나그네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줄 때 가장 마음을 열기 쉬운 환경입니다. 실제로 국내 타문화권 사역을 하는 가운데 무슬림이 예수 믿고 세례받는 일과 힌두교도가 예수 믿고 세례받는 일들을 목도했습니다. 국내 타문화권 선교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외국인 지체가 한국을 떠나서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여전히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며 마음속에 깊은 감동이 있습니다.
무슬림권에서 선교사로 사역을 했던 현지 선교사 출신으로서 선교지 현장사역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유학생과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조금만 마음을 열고 타문화권에서 선교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면 어느 사역지 못지않은 타문화권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신 10:17)이십니다.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신 10:17)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나그네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떡과 옷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신 10:18~19)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고 말입니다. 또한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신 10:19)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본향을 사모하며 이 땅에 살아가는 나그네들로서, 우리 땅에 들어온 나그네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주님의 참사랑을 나그네들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겨울, 그리고 의미깊은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심성재 전남 영암 YJC인터내셔널교회 목사
◇영암 YJC인터내셔널 교회는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지역에 위치한 다민족 교회 공동체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해외 타문화 선교뿐 아니라 국내 타문화권 선교를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대불산단은 조선업 집중지역으로 15개 민족 이상이 함께 일하며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영어예배, 중국어 예배, 한국어 예배 등을 진행하며 복음전도와 영혼구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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