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이고 가"…'효심이네' 유이, 오열하는 母 윤미라 두고 집 떠났다 [종합]

이이진 기자 2023. 12.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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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가족들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심했다.

이효심은 "근데 혹시 내가 나쁜가요? 엄마 놔두고 집 나오면 나쁜 딸이에요? 그래서 형제들한테 나쁜 동생이고 나쁜 누나예요?"라며 걱정했고, 강태호는 "효심 씨는 이미 가족들에게 차고 넘치게 헌신했어요. 이제 가족들도 그게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아야 해요"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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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가족들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심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27회에서는 강태호(하준 분)가 독립을 결심한 이효심(유이)을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심은 이선순(윤미라)에게 독립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이 나이 되도록 엄마랑 사는 게 이상한 거였어"라며 밝혔다.

이선순은 "뭐가 이상해. 부모하고 자식이 같이 사는 게 당연한 거지. 결혼도 안 한 처녀 애가 어디를 나가 살아. 그리고 네가 무슨 돈이 있어서 집을 나가? 그 돈 있으면 이 엄마나 좀 줘라. 겨울 됐는데 보일러도 좀 시원치 않아서 보일러나 좀 갈고 창문 새시나 새로 갈게"라며 쏘아붙였다.

이효심은 "엄마. 나 더 이상은 이렇게 못 살아. 내가 이 집 종이야? 내가 엄마 남편이야? 내가 형제들 부모는 아니잖아. 나 너무 힘들어. 엄마랑 형제들 때문에 힘들어"라며 호소했다.

이선순은 "내가 널 뭘 힘들게 해? 형제들이 널 뭘 힘들게 해? 그깟 생활비 조금 주는 거 하고 작은오빠 좀 도와주는 거. 그게 그렇게 힘드니?"라며 다그쳤고, 이효심은 "어. 나 힘들어. 나 더 이상은 못 하겠어"라며 못박았다.

또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독립하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효심은 "엄마한테 지르고는 나왔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까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 한 번도 혼자 살아본 적 없는데 나 없이 괜찮을까 걱정도 되고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못된 딸처럼 느껴져요. 나 바보 같죠"라며 속상해했다.

이효심은 "근데 혹시 내가 나쁜가요? 엄마 놔두고 집 나오면 나쁜 딸이에요? 그래서 형제들한테 나쁜 동생이고 나쁜 누나예요?"라며 걱정했고, 강태호는 "효심 씨는 이미 가족들에게 차고 넘치게 헌신했어요. 이제 가족들도 그게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아야 해요"라며 다독였다.

이효심은 "근데 우리 엄마 혼자서 사 남매 키우느라 많이 힘드셨거든요"라며 이선순(윤미라)을 걱정했고, 강태호는 "효심 씨. 나도 우리 예비 장모님이 밉고 싫어서 이러는 건 아니에요. 이제 시대가 바뀌었어요. 어머님 평생 안 볼 건 아니잖아요? 연락도 드리고 찾아뵙고 식사도 하고 효도하세요. 효심 씨의 행복을 해치지 않을 적정한 선을 찾으라는 거예요"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효심은 이선순의 반대에도 집을 구해 이사했고, 이선순은 "엄마 죽이고 가"라며 오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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