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진영 결혼” 가짜뉴스 유튜버, 결국 채널 삭제

김지훈 2023. 12.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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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재계, 연예게 관련 가짜뉴스(허위정보)를 무차별적으로 퍼뜨린 유튜브 채널이 결국 삭제됐다.

24일 유튜브 채널 'Furi Creator'에 접속하면 현재 아무 콘텐츠가 업로드되지 않은 다른 계정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채널을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할 만큼 파급력이 컸다.

당초 삭제·차단 등 강경 조치를 내릴 계획이었으나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낀 채널 측이 자진 삭제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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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조사 돌입하자 자진삭제


정치권과 재계, 연예게 관련 가짜뉴스(허위정보)를 무차별적으로 퍼뜨린 유튜브 채널이 결국 삭제됐다.

24일 유튜브 채널 ‘Furi Creator’에 접속하면 현재 아무 콘텐츠가 업로드되지 않은 다른 계정으로 연결되고 있다.

해당 채널은 정보 확산에 용이한 짧은 영상(쇼츠)을 주로 올려왔다. 구독자는 5만4000명에 달한다.

다만 해당 계정에 올라오는 쇼츠 영상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여서 논란이 됐다. 주요 영상 내용을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홍진영이 결혼한다” “정치인 이준석의 결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축의금 1억5000만원을 냈다” 등 황당한 거짓말이 대부분이다.

유명인이 이혼했다거나 위독하다는 내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부분 사실이 아닌 내용이어서 당사자 명예훼손 등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일각에서는 이 채널을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할 만큼 파급력이 컸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조만간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채널에 대한 공식 심의를 시작했다. 당초 삭제·차단 등 강경 조치를 내릴 계획이었으나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낀 채널 측이 자진 삭제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한편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가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는 사례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18년에는 유명 PD와 배우가 불륜 관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방송작가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코로나19가 한참 확산하던 2020년에는 특정 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여성 2명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017년에는 70대 남성이 “이희호 여사가 미국 힙합 가수 닥터 드레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을 블로그에 게재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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