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반칙? 심판 술 마셨나?"…판데이크, 주심 조롱→SNS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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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센터백 버질 판데이크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팬들은 판데이크가 술을 마시고 왔는지 묻는 제스쳐로 심판 판정을 조롱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심판이 선수들에게 위협 받는 최근 축구계에서 충격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판데이크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갔다"라고 오히려 판데이크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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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센터백 버질 판데이크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맞대결서 1-1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리버풀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11승6무1패, 승점 39로 2위에 올랐다. 아스널은 가장 먼저 승점 40(12승4무2패) 고지를 밟으면서 2년 연속 1위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우승후보끼리 대결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킥오프 4분 만에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골로 아스널에 리드를 안겼다. 2012년 이후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 볼만 했다.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9분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낚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살라는 천천히 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전이 종료된 가운데 후반전 역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 때 판데이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장면이 나왔다. 위험지역에서 판데이크가 반칙을 범했고,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아스널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앞서 전반 20분 리버풀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쳐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아스널 박스 안에서 마틴 외데고르가 손으로 공을 건드려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했지만 주심은 물론 비디오판독(VAR) 역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판데이크는 자신의 플레이가 반칙 수준까지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는지 크게 화를 냈고, 주심에게 술을 마셨냐는 듯한 제스쳐를 보이며 조롱했다.
이 장면은 곧바로 SNS를 통해 확산됐다. 풋볼팁스터는 "판데이크가 주심에게 술을 마셨는지 물었다"라면서 판데이크가 손으로 뭔가를 마시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장면을 캡쳐해 게시했다.
팬들은 "경고감이었는데 적반하장이다", "외데고르는 농구를 했다. 판데이크 정도는 문제 없다", "이거 보고 맥주 쏟았다", "이걸 카드 없이 진행시키네"라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팬들은 판데이크가 술을 마시고 왔는지 묻는 제스쳐로 심판 판정을 조롱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심판이 선수들에게 위협 받는 최근 축구계에서 충격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판데이크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갔다"라고 오히려 판데이크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만 판정에 대한 항의로 경고 4장을 받았다. 1위는 경고 11장의 풀럼이다. 데일리메일은 "심판 판정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인 판데이크가 팀 기록에 또 다른 카드를 추가하지 않은 건 행운이었다"라면서 판데이크의 행동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리버풀은 전반전 중반 외데고르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고, VAR 역시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면서 전체적인 심판 판정이 아쉬웟다는 것에는 일부 동의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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