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떠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연패 탈출
김희웅 2023. 12. 24. 18:37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과 결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눌렀다.
앞서 2연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승점 19)은 최하위 KB 손해보험(승점 14)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은 4위 OK금융그룹(승점 22)과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팀을 이끈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한국전력전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한 판이었던 셈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3점을 기록했고,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임성진이 22점을 합작했지만,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소게임을 이겨내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20-20으로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연속 퀵오픈과 오픈으로 5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허수봉의 시간차, 최민호의 블로킹 등이 주효했고, 셧아웃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8-20으로 뒤지며 세트를 내줄뻔했지만, 허수봉과 아흐메드의 맹활약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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