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없는 첫 경기 만에 펄펄… 현대캐피탈, 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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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후 치른 첫 경기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15, 25-22)으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우리카드전 패배 후 2015-2016시즌부터 9시즌째 팀을 이끌었던 최태웅 감독과 오랜 동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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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후 치른 첫 경기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 2라운드 내리 패배했던 한국전력에 모처럼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15, 25-22)으로 완승했다. 주포 아흐메드가 23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토종 공격수 허수봉과 전광인도 각각 13점, 12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내리 지며 연패에 빠져있던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현재 6위(승점19·5승13패)를 마크해 7위 KB손해보험(승점14·3승15패)과의 격차도 벌렸다.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찾아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감독 경질’이란 초강수가 먹힌 걸까. 현대캐피탈은 지난 우리카드전 패배 후 2015-2016시즌부터 9시즌째 팀을 이끌었던 최태웅 감독과 오랜 동행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최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면서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 동안 사령탑 자리는 비워둘 예정으로, 이날 경기는 진순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선 데뷔전이 됐다.
선수들도 분위기 반전이 간절한듯 똘똘뭉쳤다. 1세트 후반부까지 양 팀은 한 점 차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21-20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에이스와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는 공수 모두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아예 승기를 가져왔다.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공격성공률 58-45%, 리시브 효율 62-20%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3세트에선 18-20으로 끌려가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허수봉과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아흐메드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선 첫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공격성공률 50%, 리시브효율 55%로 맹활약한 허수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순기 감독 대행의 데뷔전 첫 승리에 대해 “승리를 너무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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