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호텔, ‘만실’을 향해 간다

새해맞이 분주한 호텔업계

켄싱턴리조트에서 바라본 일출. 켄싱턴리조트 제공

호텔업계는 일찌감치 새해맞이에 분주하다. 일출 여행객을 잡기 위해 해돋이 명소와 연계한 패키지를 출시하고 신년 이벤트를 담은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연말연시가 연휴로 이어지면서 예약도 빠른 속도로 차고 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제주, 강원, 인천 등 일출을 볼 수 있는 호텔마다 해돋이 프로모션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친구들과 파티를 하거나 가족과 호텔에서 편안하게 새해를 맞이하려는 이들로 연말연시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곳곳이 해돋이 명소인 제주 호텔가의 상품이 눈에 띈다. 제주 남동쪽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전체 객실의 70%가 바다 전망이라 일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내년 1월 1일 촬영한 일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10월에 엽서를 발송해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한다.

일출 명소인 제주 범섬을 조망할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도 인기다. 새해 첫날 커피와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에서는 ‘동백꽃 필 무렵’ 패키지를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은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금오름을 추천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너머로 일출이 보인다. 오크우드 제공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로비에서 남성중창 공연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펼치기로 했다. 1월 1일에는 일출을 맞이하기 좋은 별도봉까지 셔틀도 운행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해돋이를 즐기기에 좋은 ‘오름 산책’ 패키지를 출시했다.

수도권 호텔의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 아차산 자락에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도심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해돋이 등산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신년맞이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에서 서해안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도 해돋이 패키지로 유명하다.

이미 만실을 향해 가고 있는 강원도 호텔가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리조트속초는 해돋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롯데리조트속초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을 생중계한다. 신년 해돋이 인증샷 이벤트도 운영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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