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네 개 이주민교회의 특별한 성탄 예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소 이주민 사역을 활발하게 펼치는 경기도 안산 다문화교회(박천응 목사)는 24일 오전 나이지리아인 등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공동체인 토치라이트교회(벤자민 움바혼 목사), 콩고교회(투엘레멘지 바카켄가 전도사), 방글라데시교회(바라이 스와판 목사) 등 세 개의 이주민 교회와 특별한 성탄 예배를 드렸다.
박 목사는 "국내에서 다문화 가정, 노동자, 유학생, 난민 등 다양한 이유로 거주하는 이주민은 같은 나라의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며 "이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이루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공간을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이주민 선교를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소 이주민 사역을 활발하게 펼치는 경기도 안산 다문화교회(박천응 목사)는 24일 오전 나이지리아인 등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공동체인 토치라이트교회(벤자민 움바혼 목사), 콩고교회(투엘레멘지 바카켄가 전도사), 방글라데시교회(바라이 스와판 목사) 등 세 개의 이주민 교회와 특별한 성탄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네 개 교회의 특송과 설교 메시지, 성찬식 등으로 진행됐다.
빨간색 의상의 토치라이트교회 성도들은 ‘펠리스 나비다드’ ‘메리의 아들’ 제목의 특송을 불렀다.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쁨으로 찬양했다. 중국교포 등으로 구성된 다문화교회 ‘아리랑 악단’은 플루트 색소폰 건반 등을 활용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네 개 교회 목회자들은 3분씩 메시지를 전했다. 박천응 다문화교회 목사는 “120명 다락방에 모인 다민족 출신으로 시작된 초대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가 됐다”며 “4개 교회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맞아 공유 예배를 시도했다. 앞으로도 교회 공간뿐 아니라 믿음과 사랑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다문화교회는 2017년부터 국내 이주민들의 요청으로 ‘공유 교회’를 시도했다. 토요일과 주일에 시간대를 달리해 세 개의 이주민교회와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주민을 위한 법률 상담, 복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 목사는 “국내에서 다문화 가정, 노동자, 유학생, 난민 등 다양한 이유로 거주하는 이주민은 같은 나라의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며 “이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이루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공간을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이주민 선교를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교회는 이번 성탄 예배를 계기로 매년 성탄절과 부활절 두 차례씩 연합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말연시의 유혹, 이렇게 다가온다 - 더미션
- 4대째 장로 ‘가문의 영광’… 가훈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 더미션
- 집사도 투표로… 아무나 하는 직분 아냐 - 더미션
- [생각해봅시다] 영어 가사 ‘All is calm, all is bright’ 인데… 어둠에 묻힌 밤이라고? - 더미션
- “고립·은둔 청년에게 희망을” 손 내미는 이 교회 - 더미션
- [단독] 그림자 영아 수사 이후 ‘베이비박스 영아’ 절반 급감 왜 - 더미션
- 반짝이는 교회의 밤 따뜻한 나눔 속으로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