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수도권 집값, 짙어지는 관망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 연구원은 "규제지역 해제 전 서울 아파트 등을 분양받은 이들은 전세 임대를 통한 잔금 마련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자금 계획상 혼란이 예상된다"며 "더욱이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신축 임대매물 희소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겨울 비수기인 데다 부동산 시장 전망까지 불투명해지자 매매시장이 더욱 경직되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R114 집계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지난주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23곳이 보합, 나머지 2곳인 송파와 성북은 각각 0.02%, 0.01% 내린 약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로는 3주 연속 동결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1000가구 이상 일부 대단지에서만 등락을 나타냈을 뿐 대체로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며 “강남권 재건축단지도 거래 둔화로 가격 움직임이 일제히 멈췄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11곳 중 1기인 평촌(-0.02%) 분당·일산(각 -0.01%)이 내리고 나머지 8곳은 움직임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노후정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지만 올해 8월 말부터 이어지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신도시 전체 집값은 11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8주 연속 매주 0.01%씩 하락했다.
나머지 경기·인천 개별 지역도 0.04% 내린 안산을 제외한 모든 시(27개)가 보합이었다.
전세는 서울이 강남구 대치동·일원동, 양천구 목동·신정동 등 학군지 위주로 오르며 0.01% 상승했다. 송파(0.04%) 양천(0.03%) 강남(0.01%) 동작(0.01%)이 올랐고 중구(-0.04%)는 내림세가 계속됐다.
신도시는 1기 지역(-0.02%)을 중심으로 0.01% 하락했다. 평촌(-0.05%) 산본(-0.03%) 분당(-0.01%)이 내리고 동탄(0.01%)은 올랐다. 경기·인천 나머지 지역은 직전에 9곳이던 하락 지역이 4곳으로 크게 줄며 보합을 기록했다. 오산(-0.04%) 수원(-0.03%) 의정부·의왕(각 -0.01%)이 내리고 화성(0.02%) 김포(0.01%)가 올랐다.
수요층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집값은 마지막 한 주도 보합 수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 불발, 내년 아파트 공급 감소 등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규제지역 해제 전 서울 아파트 등을 분양받은 이들은 전세 임대를 통한 잔금 마련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자금 계획상 혼란이 예상된다”며 “더욱이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신축 임대매물 희소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내흡연 지적했다고 스무살女 맥주병 가격 ‘전치8주’
- 경기도민의 비애?…서울로 출근 67분 걸려, 2030 최다
- AI 데이터에 아동 성학대 이미지가…성범죄 악용 가능성
- 연말 ‘꾸안꾸룩’ 난 ‘립틴트’로 완성한다
- ‘폭설’ 제주도 도로에 등장한 ‘스키남’ [영상]
- 수능에서 ‘심화수학’ 빠진다… 문과 범위에서만 출제
- 정식 등판 전인데…‘대통령 적합도’ 한동훈 45%·이재명 41%
- SKY 수시 최초합격 30% 등록 포기…“의·약대 갔을 것”
- 저출산 가장 큰 원인은?…“일·육아 병행 어려운 사회”
- ‘간병 지옥’ 벗어나도록… 간호사가 간병하는 서비스 대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