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속 등장한 EPL 첫 여성 주심 웰치…“역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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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베테랑 축구 심판인 레베카 웰치(4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렸다.
웰치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번리의 2023-2024시즌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웰치는 202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과 지난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첫 여성 주심으로 경기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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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베테랑 축구 심판인 레베카 웰치(4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렸다.
웰치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번리의 2023-2024시즌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EPL에서 여성 주심이 경기를 진행한 건 처음이었다.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그는 판정 논란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중 세 차례 경고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경기는 번리의 2대 0 승리로 끝났다.
EPL 최초의 여성 주심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현지 매체의 관심도 쏟아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웰치가 불필요한 개입 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EPL 경기를 진행한 웰치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영국 국민의료보험공단(NHS)에서 일했던 웰치는 2010년부터 축구 심판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급을 거듭하면서 2019년부터는 전업 심판으로 활동하게 됐다. 여성 심판이라는 이유로 일부 팬들에게 때때로 모욕을 받기도 했으나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웰치는 202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과 지난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첫 여성 주심으로 경기를 맡은 바 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 때 대기심으로 EPL에 처음 발을 들였고, 이날 주심까지 소화했다.
번리 뱅상 콩파니 감독은 “웰치 심판을 축하해주고 싶다. 그는 정말 잘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웹 EPL 심판위원장은 “웰치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많은 여성 주심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이곳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무대다. 웰치는 그걸 증명했다”고 전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2026년까지 여성 및 흑인, 아시아인 심판을 최대 1000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27일 예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루턴 타운의 EPL 경기에는 흑인 심판인 샘 앨리슨 주심이 배정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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