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습한파에…항공기 지연, 한라산 25일까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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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급습하면서 제주도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온은 점차 오르고 있지만 제주도산지와 제주도북부중산간에는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산지와 제주도서부, 제주도남부중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23일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24일 오후 1시 제주도산지와 제주도북부중산간에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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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급습하면서 제주도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온은 점차 오르고 있지만 제주도산지와 제주도북부중산간에는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한라산은 25일까지 입산 전면통제가 유지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산지와 제주도서부, 제주도남부중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23일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24일 오후 1시 제주도산지와 제주도북부중산간에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지와 북부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쌓인 눈이 얼어 빙판이 되는 곳이 많겠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6~8도로, 어제보다 2~4도 가량 높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다. 항공기 제방빙 작업과 기상 등 사유로 항공기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여수와 군산공항을 오가는 일부 항공기는 목적공항 기상 여건으로 결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총 472편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9편(도착 5, 출발 4)이 결항하고, 121편(도착 67, 출발 54)이 지연 운항했다.
한라산 입산은 빨라야 26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한라산 탐방로는 지난 18일 탐방이 통제된 후 19일 하루 재개됐지만, 20일부터 25일까지 탐방 통제가 유지된다.
현재 등반로 길트기(러셀) 작업과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6일까지 한라산 전 탐방로를 정상 개방할 목표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에는 지난 21일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와 폭설 등 기상악화로 오후 시간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승객 수만명의 발이 묶였다.
22일 오전 잠시 운항이 재개됐지만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8시간 가까이 활주로가 폐쇄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세 차례 운항 재개를 미룬 끝에 오후 4시쯤에야 활주로를 다시 열었다.
이틀간 공항 운영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항공편을 변경하려는 대기 줄이 한때 100m 이상 늘어서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제주공항이 폭설로 장시간 마비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제주공항은 32년만의 폭설로 사흘간(1월 23~25일)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1200여편이 결항했고, 승객 9만7000여명의 발이 묶여 대혼란이 빚어졌다.
22일 오후 5시까지 제주에는 총 48건의 차량고립, 교통사고, 낙상사고 등이 발생했다. 3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2명이 구조됐다.
기상청은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중산간 이상 지역이나 이면도로,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의 경우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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