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 이적설에 “간 보는 것도 아니고, 예의 없는 것”…최순호 단장 뿔났다
김희웅 2023. 12. 24. 12:33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이적설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최순호 단장은 지난 21일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리그 출범 40주년 전시회인 ‘K리그 : 더 유니버스’의 VIP 시사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마주해 “단지 상대 팀에서 이야기가 나와서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예의가 바르지 않은 행동이다. 이런 일들은 클럽과 클럽의 이야기가 있을 때 나와야 하는데, 간 보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의 이적설에 관한 답이었다.
수원FC는 올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김도균 감독과 결별했다. 김 감독은 수원FC 지휘봉을 내려놓고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향했다. 이후 수원FC의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서울 이랜드가 연결되고 있다.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서울 이랜드가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구체적인 연봉까지 거론됐다.
최순호 단장은 “이런 방식은 선수, 지도자에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클럽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은 매너상의 문제다. (이적설을 흘리는) 그런 사람들하고 어떻게 귀중한 프로 리그를 운영할까”라며 “상대 클럽하고 아무 이야기도 없는데 ‘몸값이 얼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다. 그런 클럽들은 이런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과거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이승우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를 거쳐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간 수원F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2시즌 K리그1 35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을 올리며 국내 무대에 완벽히 연착륙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3년에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현재는 서울 이랜드를 비롯해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영등포=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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