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변인 행정국장 가는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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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변인이 행정국장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세훈 시장은 이동률 대변인을 행정국장으로 발령냈다.
박원순 시장 시절 류경기 대변인을 이창학 행정국장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변인과 행정국장 자리바꿈했다.
이 대변인은 당초 기후환경본부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서울시 '1번 국장'인 행정국장에 안착해 오 시장의 신임이 큼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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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변인이 행정국장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세훈 시장은 이동률 대변인을 행정국장으로 발령냈다.
서울시의 대변인이 행정국장으로 가는 경우는 민선 5기부터 시작됐다. 박원순 시장 시절 류경기 대변인을 이창학 행정국장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변인과 행정국장 자리바꿈했다. 이런 관행은 상당 기간 계속됐다.
당시 류 대변인은 행정국장을 마친 후 기조실장, 행정1부시장까지 승진했다.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해 민선 7기 중랑구청장에 당선돼 민선 8기까지 재선 구청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류 중랑구청장은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 구청장 선거에 나서 ‘방정환 교육지원센터’ 건립, ‘초등학교 입학 전 1000권 읽히기’ 등을 통한 교육 도시 분위기 조성에 성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지받고 있다.
강태웅 대변인도 행정국장, 기조실상, 행정1부시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으로 21대 총선에 출마, 낙선했으나 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내년 1월 6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인철 노원구 부구청장도 대변인을 마치고 행정국장으로 옮겼다. 이후 노원구 부구청장으로 오랫동안 재임하고 내년 6월 말 공직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이동률 대변인의 행정국장 영전도 화제다. 이 대변인은 당초 기후환경본부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서울시 ‘1번 국장’인 행정국장에 안착해 오 시장의 신임이 큼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행정국장 내정자는 지방고시 3회 출신으로 정상훈 복지정책실장 내정자와 고시 동기다. 특히 이 행정국장 내정자는 직원들과도 소탈하게 소통을 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국장은 무엇보다 시장 최측근으로 인사, 의전, 직원 후생복지 등 중요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러나 시위 등 어려운 일도 막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 대변인은 24시간 시장의 움직임은 물론 생각까지 파악하고 대처해야 하는 자리다.
이 때문에 시장의 신임이 누구보다 큰 사람을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이번 대변인에 외부 공모를 통해 신선종 미디어콘텐츠수석을 임명했다.
과거 민선 4기 이종현 대변인(현 민생소통특보) 이후 15년 만에 외부인이 대변인을 맡게 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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