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킬러위성' 막아라…日 '우주감시' 나선다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킬러 위성'을 잡는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향후 발사 예정인 자위대의 차기 통신위성에 '감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러가 타국 위성을 공격하는 킬러 위성을 개발 중인 것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수명 다해가는 자위대 통신위성
일본은 내년부터 3년간 2억엔(약 18억원)을 들여 해당 통신위성에 탑재할 소형 감시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는 “중·러는 위성 파괴 실험으로 우주에 쓰레기를 대량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 통신위성에는 감시기기와 함께 전파 방해를 막는 장치를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日 우주비행사?
중·러의 위협을 막기 위한 미국과의 협력도 계속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일본인 비행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일본이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내는 두 번째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르면 다음 달 일본인 비행사와 달 표면 활동 내용에 대해 미·일 간 실시 약정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미 우주비행사들과 국제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외국 우주비행사 합류를 밝힌 바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유인 탐사와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참가국만 33개국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프로젝트다.
일본이 이 프로젝트 참가를 표명한 건 2019년이다. 달 상공에 건설하는 유인 기지인 ‘게이트웨이’에 대한 물자보급 및 달 표면 탐사 차량 개발 등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달 표면 착륙에 대해선 ‘2020년대 후반 실현 목표’로 미국 측과 교섭해왔다.
도쿄=김현예 특파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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