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인터뷰] ‘범죄도시3’·‘서울의 봄’ 쌍천만에 ‘밀수’까지… 안세호 “대운이 들었나 봄”
정진영 2023. 12. 24. 11:12
“대운이 들었나봐요. 올 초부터 좋은 일 있을 거라더니 ‘범죄도시3’이 천만 영화가 됐고, 여름 ‘밀수’ 흥행 때도 운이 좋다고 했고, 10~12월에도 크게 좋은 일이 있을 거라더니 ‘서울의 봄’이 대흥행을 했네요.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범죄도시3’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올해만 천만 영화에 두 편이나 출연한 배우 안세호를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한국영화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시기에 한 편도 아닌 무려 두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던 건 대운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안세호는 “3년 동안 열심히 찍었던 작품이 올해 이렇게 개봉해서 사랑을 받았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서울의 봄’에서 안세호는 장민기 역을 맡아 황정민의 편에서 활약한다.
시작은 ‘모가디슈’였다. 모로코에서 ‘모가디슈’를 찍고 한국에 들어왔더니 코로나19가 한국을 점령하고 있었다. 본인 말에 따르면 2~3달 일이 없어 ‘백수 생활’을 했다.
당시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영상을 찍어서 제출하는 식의 오디션이 성행했는데, 그때 안세호도 영상 6~7개를 찍었다. 그 영상으로 연락을 받은 게 ‘노량: 죽음의 바다’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 최종 미팅을 한 뒤 3시간 후에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모가디슈’를 제작한 제작사 외유내강에서 연락이 왔다. 류승완 감독이 새 영화를 하는데 합류하겠느냐는 전화였다. 그렇게 ‘밀수’의 대본을 받았다.
‘범죄도시3’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올해만 천만 영화에 두 편이나 출연한 배우 안세호를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한국영화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시기에 한 편도 아닌 무려 두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던 건 대운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안세호는 “3년 동안 열심히 찍었던 작품이 올해 이렇게 개봉해서 사랑을 받았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서울의 봄’에서 안세호는 장민기 역을 맡아 황정민의 편에서 활약한다.
시작은 ‘모가디슈’였다. 모로코에서 ‘모가디슈’를 찍고 한국에 들어왔더니 코로나19가 한국을 점령하고 있었다. 본인 말에 따르면 2~3달 일이 없어 ‘백수 생활’을 했다.
당시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영상을 찍어서 제출하는 식의 오디션이 성행했는데, 그때 안세호도 영상 6~7개를 찍었다. 그 영상으로 연락을 받은 게 ‘노량: 죽음의 바다’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 최종 미팅을 한 뒤 3시간 후에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모가디슈’를 제작한 제작사 외유내강에서 연락이 왔다. 류승완 감독이 새 영화를 하는데 합류하겠느냐는 전화였다. 그렇게 ‘밀수’의 대본을 받았다.
촬영은 ‘노량: 죽음의 바다’부터 시작됐다. 촬영이 끝날 때쯤 ‘밀수’ 촬영에 돌입했다. ‘밀수’까지 마치고 2달 정도 있다가 ‘서울의 봄’ 오디션을 봤고, 운이 좋게 확정이 됐다. 또 그렇게 한참 ‘서울의 봄’을 찍고 있는데 ‘범죄도시3’ 오디션을 보겠느냐는 제의가 왔다. 오디션을 한 번 봤고, 느낌이 괜찮았는지 최종 오디션을 한 번 더 보자고 했다. ‘범죄도시3’ 확정 소식은 ‘서울의 봄’ 현장에서 들었다. 현장 스태프들이 “‘범죄도시3’ 한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안세호는 “나 출연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가장 마지막에 찍은 ‘범죄도시3’이 가장 빠르게 개봉하게 됐다. 안세호는 극에서 일본인 토모 역을 맡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진짜 일본인 아니냐고 할 정도로 외국어 연기가 그럴싸했다. 안세호는 “토모가 ‘밀수’의 수복이라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고, 또 그 배우가 ‘서울의 봄’에도 나온다는 걸 모르시는 것 같다. ‘노량: 죽음의 바다’ 같은 경우에는 나도 열심히 찾아야 할 정도”라며 웃으면서 “그래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으면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 못 알아보실 때는 일을 잘했나 싶어 쾌감이 들기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특히 최근 극장가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서울의 봄’으로 안세호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 그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원래 내 친구들이 내가 출연한 영화를 잘 안 보는데, ‘서울의 봄’에는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 했다.
직접 찾은 극장에서 안세호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실감했다. 영화가 다 끝났는데도 여전히 남아 있는 팝콘과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치열하게 토론을 하는 관객들. 안세호는 “사실 ‘서울의 봄’은 이 정도 흥행이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만 집중해서 찍었다”며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 역시도 큰 몰입감을 느꼈다. 영화에 엄청 깊이 빠졌고, 마지막 장면까지 충격적으로 와닿았다”고 밝혔다.
‘서울의 봄’이 한창 흥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개봉하게 된 상황. 안세호에게 두 작품을 영업해 달라고 하자 “올 겨울, 당신의 장군은 누구입니까”라는 센스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제가 어릴 때부터 영화배우를 동경했어요.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려면 학전에 가야한다고 해서 거기 오디션을 보고 붙어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거든요. ‘서울의 봄’의 황정민 선배,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윤석 선배 모두 학전 출신입니다. 저한테는 그래서 두 작품 모두 의미가 너무 크죠.”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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