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솟는 비용...해법은? [연예계, 헤메 아티스트와 동상이몽③]

류지윤 2023. 12.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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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상승한 헤어 및 메이크업 스태프의 인건비 문제가 최근 업계의 화두가 됐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은 "헤어, 메이크업 비용 자체가 부가세 환급이 안되다 보니 소속사에서는 회계 사무소와 연계해서 매번 환급 정정을 신청해 청구해야 했다.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회사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데, 부가세 환급도 안되는 건 회사들 입장에선 큰 손실이다. 또한 유효 기간이 5년이라는 것도 한계점이다. 때문에 집중적으로 개선하려고 방향을 잡고 있다"라며 "헤어, 메이크업 비용은 가격이 천차만별인 인건비 개념이다. 책정하기 따라 다른데 이걸 소속사가 문제를 제기하면 괜히 문제가 생겨 더 가격을 올리면 할 말이 없어져 버린다. 이에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부가세 환급 정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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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지먼트 연합, 부가세 환급 정책으로 접근

급상승한 헤어 및 메이크업 스태프의 인건비 문제가 최근 업계의 화두가 됐다. 특히 해외 시상식이나 월드투어 등의 일정에서 스태프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매니지먼트는 간극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쓰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바꿀 수 있는 게 없다"라는 답이 도출되고는 한다.

ⓒ픽사베이

일단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나 샵의 가격 방침을 매니지먼트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실제로 행사를 기준으로 평균점을 잡자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가격을 정한다고 해도 이들의 기술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며, 연예인들의 급을 나눠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잡음이 날 수밖에 없다.

이에 '부르는 게 값'인 인건비를 그대로 감내하고 있지만, 개선을 위한 위한 움직임도 존재한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헤어, 메이크업 비용 자체가 부가세 환급이 안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은 "헤어, 메이크업 비용 자체가 부가세 환급이 안되다 보니 소속사에서는 회계 사무소와 연계해서 매번 환급 정정을 신청해 청구해야 했다.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회사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데, 부가세 환급도 안되는 건 회사들 입장에선 큰 손실이다. 또한 유효 기간이 5년이라는 것도 한계점이다. 때문에 집중적으로 개선하려고 방향을 잡고 있다"라며 "헤어, 메이크업 비용은 가격이 천차만별인 인건비 개념이다. 책정하기 따라 다른데 이걸 소속사가 문제를 제기하면 괜히 문제가 생겨 더 가격을 올리면 할 말이 없어져 버린다. 이에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부가세 환급 정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국가가 적극적으로 세제 검토를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국회에 이 부분에 대해 환급 정정청구 안건을 내려고 했는데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 부분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협력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연예인, 스태프들의 이해도 필요하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배우가 잘 되면 말하지 않아도 가격을 올려주고는 한다. 서로의 상황에 맞게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예인이 잘되면 본인들의 브랜드 구축에도 이점이다. 서로 윈윈하면서 동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끼리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고 있는데, 무턱대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요구하면 일단은 들어주지만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조언했다.

한 매니지먼트 대표 B 씨는 "물가가 상승한 만큼 인건비가 오르는 건 당연하다. 샵도 월세나 인건비, 유지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건 맞다”라며 “모든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막무가내로 가격을 상승하는 건 아니다. 의리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 배려해 주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업계 물이 흐려지고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좋을 것 없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연예인들 역시 소속사의 사정과 별개로 고급 인력들을 고집하는 것도 '과연 맞는 일인지' 점검이 필요하다. 개인 사비로 충당이 가능하다면 전혀 문제 될 것 없지만 소속사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거나, 자신의 수익을 생각하지 않은 지출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B 씨는 "연예인이 예쁘고 멋있게 보이는걸, 누구보다 바라고 원하는 것이 소속사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소속사가 설득하는 걸 잘 듣지 않는다. 몇몇 연예인들은 이 사실 자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스태프들이 이를 이용해 배우가 계속해서 자신들과 일하게 만들기도 한다. 정상급 배우여도 광고가 없으면 손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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