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출 명단→구단 새 역사 ‘대반전’…“노 우도지, 노 프러블럼·최초 8회 인터셉트”
김희웅 2023. 12. 24. 09:53
비판의 중심에 있었던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달라졌다. 후방에서 ‘믿을맨’으로 변모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9분과 18분 터진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의 득점 덕에 쉽사리 승기를 쥐었다. 그러나 에메르송도 빼놓을 수 없는 든든한 활약으로 찬사를 끌어냈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백인 에메르송은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당한 데스티니 우도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었다.
에메르송은 유독 집중력이 빛났다. 토트넘이 일찍이 2골을 넣은 터라 에버턴의 공세가 강했는데, 대부분의 볼이 에메르송 앞에서 멈췄다. 에메르송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하면서도 깔끔한 태클로 여러 차례 에버턴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여러모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이 물 흐르듯 전개된 경우가 많았는데, 에메르송도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후방 빌드업에 힘을 보탰다. 그는 패스 성공률 92.2%로 전반만 뛰고 교체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수치상 가장 빛났다. 에메르송은 에버턴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 13회 승리, 인터셉트 8회, 지상 경합 8회 승리, 파울 유도 6회 등 여러 부문에서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에메르송은 지난 8시즌 동안 EPL 경기에서 8번 이상의 인터셉트를 기록한 최초의 토트넘 선수”라고 조명했다.
에메르송의 에버턴전 기록을 나열한 스쿼카는 “노 우도지, 노 프러블럼”이라고 적었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우도지가 없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에메르송이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는 뜻이다.
실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에메르송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5를 부여했다. 소파 스코어 역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8.6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인 8.2점을 건넸다.
지난 2021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에메르송은 지금껏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허술한 수비로 비판의 중심에 서기 일쑤였고, 한때는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곳저곳을 누비며 토트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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