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19시간 밤샘 조사 후 귀가 "진술 신빙성 잘 판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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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19시간 동안의 밤샘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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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19시간 동안의 밤샘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은 세 번째로, 23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5시까지 19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에 의해 심야와 새벽 시간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 조사를 금지하지만, 사건의 성질을 고려해 심야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 피의자 동의를 받아 진행되기도 한다.
지난 23일 인천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선균은 뿔테 안경에 검은색 코트, 목도리를 두른 채 포토라인에 선 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3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먼저 진술한 뒤, 마약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은 지난 10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 등 2명을 고소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3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선균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미리 확보한 증거물과 맞춰본 뒤 추가 소환은 하지 않고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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