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을 절대강자 험지출마론 속 예비후보들 눈치보기 치열

김민주 2023. 12. 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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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을이 내년 총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사하을은 5선의 조경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조경태 의원이 3선 이상의 영남지역 당 중진의 험지 출마 기조 속에 험지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이번에는 사하을에 여당 후보가 넘쳐나고 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의 도전속에 현역 조경태 의원의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점인데, 조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58.8%의 득표로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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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지역구 사수 발언 속 민주당 인재영입 등으로 긴장 고조

부산 사하을이 내년 총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사하을은 5선의 조경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조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21대까지 사하을에서만 5선을 했다. 민주당으로 3선, 국민의힘으로 2선을 했다. 

조경태 국회의원. 국회제공


조경태 의원이 3선 이상의 영남지역 당 중진의 험지 출마 기조 속에 험지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이번에는 사하을에 여당 후보가 넘쳐나고 있다. 

뉴시티프로젝트 특위위원장으로서 김포 출마설부터 양산을의 김두관 의원과의 빅매치 설까지 다양한 험지출마 카드가 언급되었지만, 조의원은 "사하구가 제 고향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 지역에 애정을 담아야 한다. 그게 저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이면 그 지역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인위적으로 사람을 여기저기 옮기는 것은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본다. '시민들이 원하는 사람이 대표자로 있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정의"라며 험지출마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재성 전 NC소프트 상무(좌).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우). 민주당. 본인 제공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등으로 낙동강벨트가 이번 총선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겸 민주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이 영입한 '2호 인재'인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가 최근 사하구 장림동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이곳 '터줏대감'인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과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성 전 전무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산 다대포를 새 e스포츠 성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사하을에 배진탁, 정상모, 조정화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다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도 최근 사하을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정상모 부산시민교육개발원 원장(좌).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우). 본인 제공


정상모 부산시민교육개발원 원장은 오는 1월 6일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며, 매일 같이 지역구를 돌면서 민생을 살피고 있다. 사하구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부산 교육과 문화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장 친화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의 도전속에 현역 조경태 의원의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점인데, 조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58.8%의 득표로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런 점에서 국민의힘 공천은 조 의원에 대한 당의 판단이 나온 뒤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는 ”조경태 의원 말고의 예비후보들이 조사 등을 통해 지역에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수치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굳이 조경태라는 확실한 카드를 빼서 민주당에게 한 석을 뺏길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라며 현역의원의 무조건적인 험지출마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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