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에 없어도 뽑아"…폐지 '홍김동전', 투표 제외에 시청자 분노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고의 프로그램상 투표에 '홍김동전'이 후보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거셌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해당 시상식의 핵심은 오로지 투표로만 결정되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100% 시청자의 의견이 담기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은 상이다. 특히 최근 KBS 예능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폐지소식이 화제가 되며 이에 아쉬움을 표한 일부 시청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았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1월 중순에 종영한다.

시상식 시작 전부터 오픈 톡,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특히 '홍김동전'을 응원하며 멤버들의 '유종의 미'를 기대하는 네티즌들이 대거 등장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공개된 후보는 '1박2일', '개그콘서트', '골든걸스',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편스토랑'이었다.

네티즌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남2'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한 각자의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특히 '홍김동전'이 없다는 사실에 큰 실망을 표했다.

후보 공개 후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폐지가 된 것도 아닌데 '팀워크상'에도, 투표 후보에도 없다", "1년간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대우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점점 "후보에 없어도 '홍김동전'을 쓰겠다", "'홍김동전'에 인사하는 느낌으로 투표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또한 생겨났다.

또한 '홍김동전'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주우재의 소감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은 "내 유일한 KBS 예능이었다", "OTT 성적은 좋은데 그건 반영이 안되나보다", "본방으로 안 보고 나중에 봐서 미안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 응원을 이어갔다.

한편, '홍김동전' 팬덤은 종영 소식이 전해지자 게시판을 통한 폐지 반대 청원글과 트럭시위를 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