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다년 계약 고려…오승환 결정 기다리는 중"→협상 어디까지 왔나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중요한 퍼즐들이 남아있다. 잘 맞춰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3시즌 종료 후 전력 재정비에 힘쓰고 있다. 외국인선수 한 자리를 비롯해 내부 자유계약(FA) 선수들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년에 함께할 외인 3명 중 2명은 확정했다. 모두 새 얼굴이다. 타자는 호세 피렐라 대신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 투수는 코너 시볼드를 데려왔다. 알버트 수아레즈의 대체 외인으로 함께한 테일러 와이드너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남은 한 자리는 선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몫이다. 삼성은 일찌감치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결정했다.
그런데 뷰캐넌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를 확인했다. 삼성은 다년 계약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등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합의점에 다다르진 못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내년에도 뷰캐넌과 함께하길 바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선수 측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줄 순 없다"며 "여러 가지 부분이 있어 아직은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끝내 뷰캐넌과 접점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단장은 "구단은 당연히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플랜 B, 플랜 C도 준비는 해왔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삼성과 동행했다. KBO리그 첫 시즌 27경기 174⅔이닝서 15승7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했다. 2021년엔 30경기 177이닝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3.10을 뽐냈다. 리그 승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26경기 160이닝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04를 만들었다.
올해도 30경기 188이닝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를 선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승리 공동 5위, 이닝 2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2위(21회)에 이름을 올렸다.
실력뿐 아니라 워크에식(직업 윤리) 면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삼성이 자연스레 재계약을 준비한 배경이다.
베테랑 우완 마무리투수 오승환과는 금세 '잔류'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승환은 시즌 종료 후 한 시상식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가 없었다면 나라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팀과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며 "개인 기록보다 팀의 기록을 신경 쓰려한다. 보직에 대해선 전혀 고집부리지 않을 것이다. 삼성이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직 사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단장은 "오승환이라는 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충분히 해줬다. 구단의 생각을 전달했고, 선수의 의견도 전달받았다"며 "서로의 의견 차를 좁혀가는 과정이다. 선수가 빨리 결정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서 데뷔했다. 2013시즌 종료 후 해외리그로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한 뒤 2020년 삼성으로 돌아왔다. 올해 의미 있는 대기록들을 세웠다. 지난 6월 역대 최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 10월에는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완성했다.
올 시즌 부침을 겪으면서도 오승환은 58경기 62⅔이닝서 4승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3년 연속 30세이브와 함께 리그 세이브 공동 3위를 빚었다.
삼성은 올해 FA 시장서 우완 마무리투수 김재윤(전 KT 위즈)을 영입했다. 오승환이 재계약을 마치면 내년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시즌 보직을 확정할 계획이다.
우완 언더핸드투수 김대우와의 협상은 순조롭다. 이 단장은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서 데뷔한 김대우는 2016년부터 삼성에 몸담았다. 올해 44경기 64이닝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만들었다.
내야수 강한울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이 단장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평가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서로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2014년 KIA 타이거즈서 데뷔한 강한울은 2017년부터 삼성서 뛰었다. 올해 72경기서 타율 0.217(212타수 46안타) 10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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