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판매목표 너무 높았나…9년 연속 미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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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확실시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대수에서는 연간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11개월간 현대차의 월평균 판매량은 35만1813대로, 마지막 달에는 이보다 10만대를 더 팔아야 목표치를 채울 수 있다.
현대차‧기아가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연초 설정한 판매목표를 현대차는 전년 대비 9.5%, 기아는 10.2%씩 늘어난 규모로 설정해 놓은 관계로 목표치 달성이 버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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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年판매목표 320만대…11월까지 33만대 부족
12월까지 월평균 수준 유지할 경우 현대차 10만대, 기아 7만대 미달
전년 대비 10% 내외 성장 '공격적' 목표 설정 원인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확실시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대수에서는 연간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판매가 부진했다기보다는 연초 설정한 목표치가 너무 높았다.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86만9947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는 287만2092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올 초 연간 판매목표를 432만1000대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남은 한 달간 45만1053대를 팔아야 한다. 올해 11개월간 현대차의 월평균 판매량은 35만1813대로, 마지막 달에는 이보다 10만대를 더 팔아야 목표치를 채울 수 있다.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12월에도 월평균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판매량은 422만1760대가 된다. 연간 판매목표에서 10만대가량 미달하는 수준이다.
기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초에 공개한 판매목표는 320만대로, 현재까지 스코어는 32만7903대 부족하다. 올해 11개월간 평균 26만1099대를 팔았는데,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12월에는 이보다 7만대 가까이 더 팔아야 한다.
마지막 달 판매량이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면 연간 판매량은 313만3191대에서 멈추게 된다.
현대차‧기아가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올해까지 판매목표 달성이 좌절되면 2015년 이후 9년 연속이다.
다만, 과거의 판매목표 미달이 성장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 등 악재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번엔 ‘과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1개월간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현대차는 7.6%, 기아는 7.7%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침체로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하지만 연초 설정한 판매목표를 현대차는 전년 대비 9.5%, 기아는 10.2%씩 늘어난 규모로 설정해 놓은 관계로 목표치 달성이 버거워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 하반기 다수의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국내 한정된 얘기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이들 신차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목표치를 쉽게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해 사기를 끌어올리는 방식도 있지만,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될 경우 오히려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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