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이 전한 토트넘의 야심 "우리 목표가 4위는 아니야"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3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선 토트넘홋스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에버턴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9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히샤를리송이 브레넌 존슨의 땅볼 크로스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선방 이후 흐른 공을 골대 빈 공간으로 차 넣었다. 두 골 여유를 얻은 토트넘은 후반 37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실점하고도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 후 'PLP'와 인터뷰한 손흥민은 "후반전 경기를 보면 EPL에선 2-0도 안심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에버턴이 밀어붙였지만 우린 잘 버텼다. 환상적인 경기였다. 승점 3점을 얻어 행복하다. 우린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던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의 부상 복귀 이후 왼쪽 공격수로 다시 위치를 변경한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3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이에 대해 "선수 생활 내내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이 나를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준비가 돼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왼쪽에서 뛸 때도 최대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팀을 위해 뛰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리그 8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던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부상자와 퇴장자가 속출한 탓에 이후 5경기 1무 4패에 그치며 선두에서 밀려났지만, 재정비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다. 순위는 다시 4위로 올라갔다.

정상을 한 번 찍었던 토트넘은 4위를 탈환한 것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손흥민은 "4위 안에 진입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게 우리 목표는 아니다.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