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한 마디…"지난 시즌 아스널 진짜 우승하는 줄 알았어!"

나승우 기자 2023. 12. 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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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맞대결을 앞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난 시즌 아스널이 실제로 우승까지 차지할 기세였다고 인정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맞댇결을 펼친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은 "솔직히 말해 지난 시즌 아스널은 정말 우승할 것 같은 팀이었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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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과 맞대결을 앞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난 시즌 아스널이 실제로 우승까지 차지할 기세였다고 인정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맞댇결을 펼친다.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다. 아스널이 12승3무2패, 승점 39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으며, 리버풀은 불과 1점 뒤진 38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아스널은 승점 동률이 된 애스턴 빌라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리버풀전 승리가 절실하다. 리버풀 역시 승리해야 아스널, 빌라를 모두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매우 가까웠으나 4월 일정을 넘기지 못하고 맨시티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약 8개월 동안 리그 1위를 지켜오다 뒷심 부족으로 우승컵을 맨시티에 내준 것이다.

당시 하늘을 찌르던 아스널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던 팀이 바로 리버풀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4월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서가다 내리 2실점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웨스트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도 무승부에 그치면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맨시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아픈 경험이 있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아스널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이다.

클롭 감독은 당시 맞대결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스널이 정말 우승하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은 "솔직히 말해 지난 시즌 아스널은 정말 우승할 것 같은 팀이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맞대결은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클롭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경기력을 회복하기 전까지 아스널도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결국에는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정확히 기억 나는 건 2-2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골대 바로 앞에서 가슴으로 슛 했던 장면이다. 왜 거기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상대했던 팀은 정말 강한 팀이었다"라고 다시 한 번 아스널을 인정했다.

이번 시즌 보강을 마친 아스널의 전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클롭은 "데클런 라이스와 카이 하베르츠를 데려왔다. 더 나빠질 수가 없다. 다비드 라야도 훌륭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이 원하던 팀을 만들었고, 이제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클롭은 "크고 강한 선수들, 빠르고 좋은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조직력도 좋다. 잘 훈련된 선수단이다. 매 시즌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이어가면서 "아스널을 정말 존중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승점을 원한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아스널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유독 안필드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2년 이후 한 번도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클롭의 자신감대로 리버풀이 아스널을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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