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CJ 주가, 드디어 반전 스토리 쓰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22일 기준 CJ㈜ 주가는 최근 2개월간 32%가량 올랐다.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던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주가 상승에 기여도가 가장 큰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 순이익은 2742억원으로 80% 급증했다. 점포 수 증가율이 약 4%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 제품 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고성장은 지주사인 CJ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진다. 연결 기준 CJ 실적에 CJ올리브영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또 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20년 외식 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 진출로 2021년부터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회복 중이라는 진단이다.
CJ푸드빌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6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21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며 순이익률은 1.5%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CJ푸드빌은 7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마무리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PE)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모은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 잡았다. CJ㈜에 대한 투자의견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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