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몸값 '구보=김민재, 미토마=손흥민'…이강인·황희찬 나란히 316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시아 시장가치 1위는 구보 다케후사와 김민재였다.
23일(한국시간) 독일의 선수 몸값 평가 포털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수 가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아시아 시장가치 순위에도 소폭 변화가 있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는 구보와 김민재였다. 두 선수는 6,000만 유로(약 861억 원)의 몸값으로 정상에 올랐다.
최근 구보는 레알소시에다드에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7골 4도움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쳐 가치가 높아졌다. 지난 10월에는 5,000만 유로(약 717억 원)였으나 두 달 새 1,000만 유로(약 143억 원)가 올랐다.
원래는 김민재가 단독 1위였다. 지난여름 바이에른뮌헨에 5,000만 유로에 이적했던 김민재는 단숨에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몸값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10월에는 6,000만 유로까지 올랐으나 이번에는 현재 금액을 유지했다.
구보와 김민재는 나란히 공동 1위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시장가치가 같을 경우 국적의 알파벳 순으로 목록을 나열했기 때문에 일본 선수가 한국 선수보다 높이 있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공동 3위는 미토마 가오루와 손흥민이었다. 두 선수 모두 5,000만 유로였다. 특히 나이가 많이 반영되는 예상가치 특성상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 여전히 5,000만 유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미토마와 손흥민 모두 그만한 가치가 있다. 미토마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의 에이스로서 지난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최근 17경기 무득점에 그치는 등 기량이 하락한 모습이지만 팀이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등 성적을 낸 게 작용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주름잡고 있다. 현재도 엘링 홀란(14골), 모하메드 살라(11골)에 이어 10골로 득점 3위에 올랐다. 토트넘홋스퍼 주장으로 선임돼 리더십도 훌륭함을 증명했고,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어를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할 때 완벽히 제 몫을 해내며 극찬을 받았다.
5위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였다.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로 수비수 중에서는 김민재 다음이었다. 센터백은 물론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가치가 일정 이상으로 높아지지는 않았다.
공동 6위는 황희찬과 이강인 그리고 이토 히로키였다. 세 선수는 나란히 2,200만 유로(약 316억 원)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그대로 몸값을 유지했고, 황희찬과 이토는 가치를 높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에서만 8골을 집어넣어 현재 EPL 득점 7위다. 게리 오닐 감독 아래 스프린트를 줄이는 대신 위치선정을 활용한 공격을 하는 쪽으로 스타일을 변화시켰고, 여기에 꾸준한 몸 관리가 더해져 부상까지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울버햄턴과 최장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여러모로 몸값이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강인은 그대로 2,200만 유로였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간 이적료이기도 했고,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여 등으로 PSG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됐다. 다만 최근 계속 주전으로 나서며 공격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병역 특례도 받은 만큼 시장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 돌풍을 이끌고 있다. 2021년 슈투트가르트 이적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뒤를 든든히 받치다가 근육 부상으로 12월 경기를 모두 빠졌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겸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9위는 가마다 다이치, 10위는 메흐디 타레미와 도안 리츠였다. 가마다는 10위권 내 선수 중 유일하게 가치가 하락한 선수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의 부진이 올 시즌 라치오에서도 이어지는 까닭이다.
타레미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란에서도 주포 역할을 맡고 있다. 도안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여전히 주전으로 나오고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10위(공동 포함) 내에는 일본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이 4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란이 1명을 배출했다. 20위까지로 늘리면 일본이 15명으로 압도적이며 한국은 여전히 4명, 이란은 2명, 호주가 1명이다. 일본 출신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진출한 만큼 그 성과가 예상가치에서도 드러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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