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집 10호·11호 완성…"100호까지 달리겠다"
'선행의 아이콘'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0·11호 집을 완성했다.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 22일 경상북도 영천과 예천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이번에 완성된 집들은 각각 손진구 애국지사와 김진구 애국지사의 후손 가정을 위해 지어졌다.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다.
손진구 애국지사는 1919년 만세운동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른 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공훈을 인정받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진구 애국지사는 후기 의병사에서 활약한 이강년 의진에서 좌종사로 참여해 대일항전에 나선 인물로 공훈을 기려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분들과 그 후손분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8150명의 러너가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지은 집이다. 100호 집을 헌정할 때까지 다가오는 2024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815런'은 10일 만에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러너가 모여 15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815런'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총 39억여 원이다.
이외에도 션은 연탄 배달 봉사활동, 국내·외 어린이 후원 등 여러 방면에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총 57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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