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팝에 등장한 가미카제…일본 아이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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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이그룹 더 램페이지가 이달 초 발표한 신곡 가사에서 '가미카제'(神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노래는 더 램페이지가 지난 4일 발표한 '솔져 러브'(Soldier Love)다.
논란이 커지자 더 램페이지 측은 "'솔져 러브'의 테마는 '사랑을 품고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각오'"라고 해명했다.
더 램페이지는 2014년 결성돼 3년 뒤 데뷔한 16인조 보이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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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이그룹 더 램페이지가 이달 초 발표한 신곡 가사에서 ‘가미카제’(神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선보인 이 곡 안무엔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이 들어있단 주장도 나왔다.
문제가 된 노래는 더 램페이지가 지난 4일 발표한 ‘솔져 러브’(Soldier Love)다. 소속사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공한 가사를 보면 중반부에 ‘가미카제 스키야레타나라 코노’(神風吹き荒れたならこの)란 구절이 나온다. 우리말로 ‘가미카제가 날아가면’이란 뜻이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에 충돌한 일본 자살특공대를 가리킨다.
이를 두고 팬들은 가미카제를 우상화한 가사라며 반발했다. 엑스(옛 트위터)에선 “전쟁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감상자가) 느끼게 해선 안 된다”거나 “노래를 만든 사람과 부른 사람 모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것 같다. ‘무지는 죄’를 보여주는 사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가해자”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전쟁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도 많다”며 더 램페이지를 옹호하는 팬도 있었다.
이 곡 안무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 렘페이지는 22일 한국에 ‘엠스테’로 잘 알려진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해 ‘솔져 러브’ 무대를 펼쳤다. 마지막 경례 포즈 직전 멤버들이 오른팔을 허공으로 뻗는 동작이 1930년대 나치식 경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안무가에게 SNS로 항의하며 “모두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더 램페이지 측은 “‘솔져 러브’의 테마는 ‘사랑을 품고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각오’”라고 해명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멤버들을 전사에 비유해 “사랑의 힘을 믿고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으며 돌진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더 램페이지 측은 또 “세계 진출을 앞둔 멤버들이 한층 강력하게 도약하는 모습을 표현해 ‘문화의 힘으로 전 세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고도 부연했다.
더 램페이지는 2014년 결성돼 3년 뒤 데뷔한 16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달 한국에서 팬 콘서트를 열고 한국 시상식인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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