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됐던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방탄소년단 담아 9년 만 재출간
권혜미 2023. 12. 23. 12:59
국내 레코드판(LP) 역사를 집대성한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이 절판 4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대중문화평론가인 최규성씨가 낸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증보판이 새로 100여 장의 음반을 추가한 채 출간됐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개정증보판은 초판이 발표한 시점에서 9년이 지난 시점에서 변화한 대중가요 LP 지형도에 발맞춰 음반의 선정에 고민을 반영했다. 100여 장의 음반이 늘어났으며, 의미가 반복되거나, 비중이 낮아진 음반을 뺐다. 내용이 방대하여 글자 폰트가 작다는 초판에 대한 불만을 접수해 책의 판형과 글자 크기를 과감하게 키웠으며, 많은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전체 디자인에 통일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새로운 작업을 했다.
레코드판 수집 지침서로도 꼽히는 이 책은 신중현부터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까지 K팝 음반사와 한국 대중가요사를 담았다. 초판에서 각 음반에 매겼던 가격 등급은 빠졌다. 대신 가요사와 음반 시장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본 음반 30장에 크라운(왕관) 표시를 해 참고하게 했다.
안나푸르나 김영훈 대표는 “초판이 절판되고 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갑작스런 큰 관심에 부담도 컸다”며 “음반시장에서 LP의 수요가 CD를 넘어섰고, LP를 되파는 ‘판테크’가 유행하는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개정증보판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최규성 평론가는 2014년 이 책을 출간한 것을 계기로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건립과 네이버 대중가요 백과사전 구축 등에 참여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대중문화평론가인 최규성씨가 낸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증보판이 새로 100여 장의 음반을 추가한 채 출간됐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개정증보판은 초판이 발표한 시점에서 9년이 지난 시점에서 변화한 대중가요 LP 지형도에 발맞춰 음반의 선정에 고민을 반영했다. 100여 장의 음반이 늘어났으며, 의미가 반복되거나, 비중이 낮아진 음반을 뺐다. 내용이 방대하여 글자 폰트가 작다는 초판에 대한 불만을 접수해 책의 판형과 글자 크기를 과감하게 키웠으며, 많은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전체 디자인에 통일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새로운 작업을 했다.
레코드판 수집 지침서로도 꼽히는 이 책은 신중현부터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까지 K팝 음반사와 한국 대중가요사를 담았다. 초판에서 각 음반에 매겼던 가격 등급은 빠졌다. 대신 가요사와 음반 시장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본 음반 30장에 크라운(왕관) 표시를 해 참고하게 했다.
안나푸르나 김영훈 대표는 “초판이 절판되고 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갑작스런 큰 관심에 부담도 컸다”며 “음반시장에서 LP의 수요가 CD를 넘어섰고, LP를 되파는 ‘판테크’가 유행하는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개정증보판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최규성 평론가는 2014년 이 책을 출간한 것을 계기로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건립과 네이버 대중가요 백과사전 구축 등에 참여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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