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러 전투기 3대 격추시킨 우크라…"패트리엇에 당한듯"

이해준 2023. 12.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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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22일(현지시간)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전투기 세 대를 격추했다.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사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항공 자위대 기지에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부대가 요격 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대낮 러시아 수호이(SU-34) 전투기 세 대를 이같이 제거했다고 밝혔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크렘린궁과 밀접한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은 손실을 인정하며 해당 전투기들이 미국이 설계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를 "성공적으로 계획된 작전"이었다며 개전 이후 러시아 공군을 향해 이뤄진 가장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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