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추위 풀린다…전국 대설특보·중대본 비상 1단계 해제
전국에 발표됐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전 8시부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하고, 비상 1단계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자정)를 기해 모든 지역의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위기경보 수준을 이같이 하향했다. 다만 이날 제주와 전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0.1㎝ 미만의 눈이, 24일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국적으로 5㎝ 내외 눈이 내리겠다.
연일 전국을 덮친 강추위는 계속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는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춥겠으나 낮부터는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4일과 25일 예상 최저 기온은 영하 8도에서 2도, 최고기온은 3도에서 10도 사이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지난 21일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자 12명이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 116건, 경기 80건, 인천 34건, 충북 17건 등 전국에서 300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이 나왔다. 동파사고는 모두 복구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눈이 많이 왔던 전북과 전남, 충남 곳곳에서는 축사 8개동과 비닐하우스 11개동, 양식장하우스 1곳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폭설로 항공편이 중단됐던 제주공항은 22일 오후부터 활주로 운영이 재개된 뒤 정상화되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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