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詩]성탄의 날을 맞아

2023. 12.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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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노희석

갓 태어난
아기 예수의 눈빛은 푸르고 깊었다.

까만 동공에 푸른 눈동자
넘치는 하늘의 영광
이 땅에 전하고 싶었던 거다.

아기 예수 앞에 서면
미움은 봄에나 보는
봄눈이라는 것을 당신은 말하고 있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
모두가 잔칫상이라는 것을
하늘을 닮은
그 눈빛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이천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줄기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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