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태클’ 겪은 로드리 “울 뻔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김우중 2023. 12. 23. 1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가 다시 한번 결승전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클럽, 국가대표 주요 대회의 최우수 선수(MVP)로 꼽히며 명실상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로드리는 경기 중 거친 태클을 당한 뒤 쓰러져 팬들의 우려를 낳았는데, 주중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74분간 활약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훌리안 알바레즈(2골) 필 포든이 골 맛을 봤고, 상대 자책골까지 포함해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023~24시즌 UEFA 슈퍼컵·FIFA 클럽 월드컵까지 5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명실상부 2023년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로드리의 몫이었다. 그는 지난 27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4강전에서도 출전해 팀의 3-0 승리에 견인했다.
로드리는 이번 수상으로 2023년 주요 대회에 모든 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2022~23시즌 UCL MVP·2023 UEFA 네이션스리그 MVP를 품은 바 있다. UCL에선 결승전 MVP를 품기도 했다. 클럽, 국가대표에서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는 의미다.
이어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한 해에 UCL 결승전 MVP·FIFA 월드컵 골든볼을 동시에 품은 건 2011년 리오넬 메시, 2018년 가레스 베일에 이어 2023년 로드리뿐이다. 공격수인 메시와 베일과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이를 이뤄낸 것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로드리는 이날 후반 23분 알렉산더 고메스에게 양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그라운드 위 선수단은 물론, 관중석에 앉은 엘링 홀란과 케빈 더브라위너도 우려를 드러냈다.
직후 로드리는 그라운드에 남아있었으나, 이내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로드리가 태클을 당한 직후 오른 무릎을 부여잡아 부상 정도에 시선이 몰렸는데, 트로피 세리머니 당시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로드리는 주중 에버턴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커리어 최악의 태클 중 하나로 말하면서 울 뻔했다고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괜찮다”라고 전했다.
대회 일정을 마친 맨시티의 시선은 다시 리그로 향한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4위(승점 34). 1위 아스널과 격차는 승점 5다. 맨시티는 오는 28일 에버턴(원정) 31일 셰필드 유나이티드(홈)전으로 이어지는 박싱 데이를 앞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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