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효과, 2024년에만 4800억 이상…다저스는 10년간 '1조 번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4년 한 해에만 400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3일 일본 간사이대학교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가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이적에 따른 2024년 경제 효과를 553억 5200만 엔(약 4878억 6000만원)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미야모토 교수가 구체적으로 오타니가 어떤 경제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담겨 있지 않다. 다만 미야모토 교수는 지난 2월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에 앞서 일본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를 596억 엔(약 5749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주장했을 당시 일본 대표팀의 연습경기 입장료와 주변 음식점, 상품 판매, 중계권료, 스폰서 수입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원)라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을 받고 푸른 피의 일원이 됐다.
전 소속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맺은 계약기간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630억 원), 축구의 리오넬 메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 7400만 달러(약 8897억 원)의 계약을 훌쩍 뛰어넘고 프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이견의 여지없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타다. 기량은 물론 스타성에서는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 데뷔 시즌부터 20홈런을 쳐내고 투수로서 10경기에 선발등판하는 투타 겸업으로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2021 시즌부터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타자로 158경기 537타수 138안타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4, 투수로 23경기에 선발등판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야구 만화의 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타자로 157경기 586타수 160안타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 투수로 28경기 선발등판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더 괴물이 됐다.
FA 자격을 취득하는 2023 시즌에는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두 시즌 연속 10승-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까지 기록했다.
FA 시장에서 수많은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던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LA 다저스를 택했다. 여기에 연봉의 97%를 뒤늦게 수령하는 '지급 유예'를 통해 다저스의 부담까지 덜어줬다.
미국 언론들도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오타니가 LA 다저스와의 계약기간 10년 동안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030억원)의 이익을 창출한다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오타니는 LA 다저스 구단과 구단주에게 금전적인 선물을 주고 있다"며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가지는 이점이 무궁무진하다. 오타니가 연봉 대부분을 후불로 받는 계약을 해준 덕분에 전력보강에 투자할 수 있고 팀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가치와 이익 창출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윌터는 대형 자산운용사와 제휴하고 있다. 오타니가 LA 다저스에게 계약기간 10년 동안 2000만 달러의 연봉만 수령한 뒤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기간 종료 후 수령에 동의하면서 다저스는 이 금액을 굴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구단에 거대한 이익을 안겨줬다. 유니폼 판매에서 순식간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뛰어 넘어 역대 유니폼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타니는 자신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해마다 받아야 할 연봉 7000만 달러 가운데 6800만 달러의 지급 유예에 동의했다. 유예된 금액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무이자로 지급된다.
오타니는 즉 계약 연봉의 97%에 해당하는 금액을 10년 뒤에 수령하는 것에 동의했다. 오타니가 먼저 이 '디퍼' 조항을 다저스 구단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가 경쟁 균형세 부담을 덜고 지속해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함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덕분에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오릭스 버팔로스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할 수 있었다. 야마모토는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주요 매체들은 야마모토와 다저스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232억 8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마지막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타니는 내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를 치른다.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서울시리즈에서 2024 시즌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한국 야구팬들은 오타니의 플레이를 눈 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선발등판 가능성도 높아 일본 야구 역대급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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