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부상 복귀 전망…사령탑 “주말 스쿼드에 포함”

김우중 2023. 12.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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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시티 공격수 황의조가 주말 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2일 구단 SNS에 게시된 황의조의 모습. 사진=노리치 SNS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부상에서 돌아와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는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허더즈필드 타운과 2023~24시즌 리그 2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11위 노리치(승점 31)와, 21위(승점 22)에 그친 허더스필드의 대결이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노리치가 4-0으로 크게 이긴 바 있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다비트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의 복귀에 대해 짤막하게 전했다. 와그너 감독은 전날(22일) “그랜드 한리는 주말 경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2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30일 밀월전에 포함될 수 있다. 선발 출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이 될 것”이라면서 “황의조는 주말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애초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득점 후 부상 탓에 그라운드에서 빠졌다. 선발 출전했으나 단 17분 출전에 그친 것. 경기 뒤에야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노리치 구단 행사에 참석한 황의조(가장 오른쪽)의 모습. 사진=노리치 SNS

이후 지난 16일 팀 훈련에 복귀한 그는 각종 선수단 행사에 참가하며 모습을 드러내더니, 약 한 달 여 만에 출전까지 앞뒀다.

올 시즌 개막 후 노리치로 임대된 황의조는 공식전 1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로 출격하다가, 10월 말부터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3골을 몰아넣었다. 해당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해 평가전 2경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다만 황의조는 11월 중 불법 촬영 혐의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6월 사생활 동영상 유출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는데, 오히려 지난달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한 상황이다. 사실상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물거품이 된 분위기다. 

다만 소속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바그너 감독은 지난달 “황의조는 기술과 프로의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전히 그를 주전 자원으로 기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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