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불 진화…비상발전기 이용 재가동"
한지혜 2023. 12. 23. 08:00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3일 오전 7시쯤 발생한 화재가 1시간 30여 분 만에 초진됐다. 화재 초기 정전으로 일시 가동 중단된 공장은 비상발전기를 이용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포항남부소방서 등 화재진압 차량 30여 대는 현장으로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발생 1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40분쯤 1차 진화됐다. 오전 9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방 당국은 재발화 우려에 철저히 대비 중이다.
화재 초기 정전으로 가동되지 않았던 제철소 내 대다수 공장은 현재 비상발전기를 이용, 재가동에 들어갔다. 발전소 설비 8기 중 5기가 가동 준비 중이며, 설비별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전기 공급이 재개되면 공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화재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쪽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스코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경찰, 소방 당국 등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발생 원인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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