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플랫폼 허위 광고 게시자↓…자율규제 정착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허위 매물 광고를 올려 신고 접수된 게시자(중개업소) 수가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중개 플랫폼 업체들의 자율규제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한국프롭테크포럼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허위 매물 광고를 올려 신고 접수된 게시자(중개업소) 수가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중개 플랫폼 업체들의 자율규제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허위 매물을 반복해서 올리는 악성 게시자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산하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가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자율규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허위매물 광고 신고는 2121건이 접수돼 1년 전 3405건 대비 37.7% 감소했다.

광고 게시자 수로 살펴보면 부동산 허위광고로 신고 접수된 중개업소는 2021년 1138개소에서 지난해 606개소, 올해 상반기 250개소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직방 등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 허위매물 관련 자율규제 노력이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원회는 2019년부터 부동산 광고에 대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플랫폼들이 이용자 신고 접수와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허위 과장 광고물에 대해 자율적인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허위 매물 광고를 올리는 악성 게시자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2회 이상 반복적으로 허위 매물을 올린 게시자 비중이 36.4%로 나타났으며 최대 91회 허위 광고를 게재한 중개업소도 확인돼 자율규제의 핵심 대상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자 조치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인혜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 위원장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율규제 활동을 하며 꾸준히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부동산 허위광고 악성 게시자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민간 차원의 대처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