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지각 처리해놓고 지역구 예산 챙긴 여야 실세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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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19일이나 넘겨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하는 와중에도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은 대거 신규 책정하거나 금액을 늘린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철규 의원 지역구인 동해에도 동해신항 관리부도 건설사업 예산이 정부안(317억원)보다 6억40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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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19일이나 넘겨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하는 와중에도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은 대거 신규 책정하거나 금액을 늘린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내년 4월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실세 의원들끼리 이른바 ‘쪽지예산’을 주고받기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지역구가 있는 울산에는 당초 정부안에 없던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27억4200만원), 하이테크밸리 간선도로 건설(16억5000만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37억5000만원), 울산 죽도 관광사업 지원(5억원) 등 사업들이 대거 신규 편성됐다.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에도 지방보훈회관 건립 2억5000만원, 개방형명상센터 건립 1억5000만원 등 정부안에 없던 새로운 사업에 억대 예산이 편성됐다.
이만희 사무총장 지역구인 경북 영천에는 지역구 수질오염 저감 및 하수관로 정비, 산단 진입도로 등의 사업에서 총 55억5400만원이 증액됐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 시립추모공원 봉안당 신축사업에는 5억2700만원이 증액됐고, 정부안에 없던 한·미동맹 평택 보훈관 건립지원 사업 6억3400만원도 편성됐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도 증액이 속속 이뤄졌다. 장제원 의원의 경우 부산 사상구 노후산업단지 개발사업에서 정부 원안(384억원)보다 5억원 증액됐다.
이철규 의원 지역구인 동해에도 동해신항 관리부도 건설사업 예산이 정부안(317억원)보다 6억4000만원 늘었다. 동해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이전(10억원)과 이원정수장 정비(5억원) 등 정부안에 없던 사업도 신설됐다.
더불어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는 비점오염저감사업 예산이 정부안(7억800만원)보다 3억5400만원 늘었고, 노후하수관로 정비 예산 3억원이 신설됐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초구에 도전장을 던진 홍익표 원내대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리모델링 예산을 10억원 늘렸다.
이개호 정책위의장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경우 담양군 위험도로개선에 10억원이, 함평 공공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에 12억9800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삼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선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에 25억원, 영암군 노후상수관망 정비에 4억1500만원 등이 각각 늘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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