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외연 확장… 국힘 ‘한동훈 띄우기’ 돌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30대에서 50대 초반 사이의 신진 정치인을 비대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 지명자는 본격적인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띄우기에 돌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에 30∼50대 내세울 전망
민주 “대통령 부부 홍위병 비대위”
‘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30대에서 50대 초반 사이의 신진 정치인을 비대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영남당’ 이미지를 벗고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홍위병 비대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 지명자는 본격적인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한동훈 비대위’는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후 29일 공식 출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는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비대위원 12명은 한 지명자가 선임하게 된다. 여권 내에서는 1973년생인 한 전 장관이 30대부터 50대 초반까지의 젊고 참신한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운 ‘한동훈 호(號)’를 완성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띄우기에 돌입했다. 특히, 한 지명자가 ‘86 운동권’ 중심으로 움직이던 정치 지형을 흔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치는 지금 ‘86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에 따른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한 지명자는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탈팬덤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지명자는 우리 당원과 보수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청년층 및 중도층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분”이라며 “우리가 한 지명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은 보다 젊은 정당, 보다 포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한 지명자가 세대교체 돌풍을 불러일으켜 외연 확장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대위원 전원을 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우자. 영남 기반의 우리 당을 수도권 정당, 청년 정당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독재 시대가 오래전에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80·90년대생 789정당이 심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CBS라디오에서 “한동훈의 스마트함과 똑똑함을 쓴다면 충분히 중도층 확장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동훈 비대위’를 겨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지명자는) 윤 대통령에게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도 받자고 하고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이번에 털어내고 당당한 대통령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라”고 몰아세웠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호위무사이자 홍위병 비대위가 될 것 같다”며 “잘못은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했는데 ‘김건희 특검’을 철통방어해야 하는 고육지책 비대위로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위기감도 감지됐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지명자의 등판으로 이제 본격적인 중도층 확보 싸움이 시작됐다. 민주당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지 정우진 신용일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능에서 ‘심화수학’ 빠진다… 문과 범위에서만 출제
- “아내 유품 들었는데…” 잃어버린 가방 극적으로 찾아
- 허경영 ‘불로유’ “구더기 생겼다”… 하늘궁 “판매한 적 없어”
- “반인륜적 범죄”…아버지 살해, 저수조에 유기한 30대 ‘징역 20년’
- “크리스마스 신발 플렉스” 인증에 쏟아진 찬사 [아살세]
- “죽을 때 관에 넣어달라”…참전용사 3만6000명에게 ‘영웅 제복’을
- 경차 자리 2칸 주차 BMW…신고하자 “뇌 없냐” 욕설
- 尹 “늘 한동훈 의견 구했다…있는 그대로 말해줄 사람”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조금이라도 더 절세받는 꿀팁
- “휠체어OK”…전신마비 유튜버 열애 밝힌 걸그룹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