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노래로 주님 사랑 전하는 ‘선한 청지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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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음이 되어 부르는 찬양이 은혜가 되는 거야."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게 됐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막연한 안타까움으로 자칫 좌절할 수 있었던 그 순간, '주님 바라기'였던 꼬마 숙희를 기억해 냈고 이후 내 삶은 다시 회복되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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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음이 되어 부르는 찬양이 은혜가 되는 거야.”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게 됐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3대째 기독교 가정에서 나고 자란 나는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성가대로 섬기고 매년 전도상을 받으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학생이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음악적 달란트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후 학문에 대한 열망이 더해지면서 많은 것들을 보게 됐다. 음악인으로서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이제 내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3년 전 어느 날 문득 공허함과 회의감이 밀려왔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막연한 안타까움으로 자칫 좌절할 수 있었던 그 순간, ‘주님 바라기’였던 꼬마 숙희를 기억해 냈고 이후 내 삶은 다시 회복되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찬양할 수 있는 자리는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었고 그동안 힘썼던 공부와 경험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신앙적 가치관을 확고히 하게 됐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한 청지기가 되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아가야 한다.’ 항상 깨어 있어 주님의 뜻을 구하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늘 인식하고 내 힘이 아닌, 주인 되신 예수님과 보혜사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삶을 바랐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 사도바울처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꾼이지 않을까.
최근 목사안수식에서 특별 찬양을 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목회자의 길을 가는 분들을 보면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했다. 혈소판 자반증(백혈병의 일종)으로 생사를 오가던 여섯 살 어린 딸을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자녀로 키우겠노라는 내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잊지 않는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찬양하고 싶었던 어릴 적 꼬마 숙희의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크신 사랑을 노래하기를 다짐해본다.
<약력> △중앙대 음대 전체 수석 졸업,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 성악디플롬 졸업(석사), 독일 자브뤽켄 국립음악대학 오페라과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연주학 박사) △희망나눔 문화예술연구소 대표 △미국 괌 아티스트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미국 퍼시픽 예일대 객원교수, 명지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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