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나의 것'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순위 지켰다…요스바니 개인 최다 41점

최원영 기자 2023. 12.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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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2위 사수에 성공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5-23 27-25)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기며 시즌 승점 34점(13승5패)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팀 블로킹서 11-8, 서브서 6-3으로 앞섰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블로킹 4개, 서브 2개 포함 41득점(공격성공률 54.69%)으로 포효했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021시즌 대한항공서 뛰었던 요스바니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4월 12일 우리카드전서 선보인 40득점이었다.

김정호가 서브 3개, 블로킹 2개를 묶어 14득점(공격성공률 47.37%), 김준우가 블로킹 2개를 얹어 7득점(공격성공률 71.43%)으로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은 최근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31점(10승7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임동혁이 블로킹 2개 포함 23득점(공격성공률 51.22%),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가 서브 1개를 얹어 21득점(공격성공률 62.50%)으로 분전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화재
: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세터 노재욱-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미들블로커 김준우-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리베로 이상욱.

요스바니를 아포짓, 에디를 미들블로커로 기용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에스페호-미들블로커 조재영-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미들블로커 김규민-리베로 오은렬 정성민.

▲1세트: 범실이 희비 갈랐다

대한항공은 범실 8개, 삼성화재는 12개를 저질렀다. 특히 삼성화재는 승부처서 헌납한 점수가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9-9 이후 신장호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오픈 및 퀵오픈, 서브에이스 등으로 15-11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3-18서 임동혁의 후위공격, 상대 연속 범실, 에스페호의 퀵오픈,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18-18 균형을 맞췄다.

후반 삼성화재는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이재현의 서브에이스로 23-2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후위공격으로 23-23 동점을 이뤘다. 임동혁과 요스바니가 서브 범실을 주고 받으며 점수는 24-24가 됐다.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6-26서 대한항공은 상대 에디의 서브 범실,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 역전의 서막, 요스바니

요스바니가 2세트에만 11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몰아쳤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후위공격,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8-6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 서브에이스로 반격했다. 그러자 요스바니가 블로킹, 오픈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김준우의 속공으로 20-18을 빚었다.

요스바니는 퀵오픈, 후위공격으로 23-20을 선사했다. 23-21서 2연속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5점째를 장식했다.

▲3세트: 15-20 뒤집은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에디 대신 손태훈을 선발 출전시켰다. 요스바니가 3세트에도 11득점(공격성공률 60%)을 선보였다.

초반 흐름은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임동혁, 에스페호가 나란히 맹폭하며 8-5 우세했다. 조재영, 김규민의 블로킹과 임동혁의 후위공격 등으로 16-11까지 멀어졌다.

15-20에 처한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오픈,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 김정호의 서브에이스, 요스바니의 블로킹 및 퀵오픈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1-20으로 역전했다. 이후 22-22서 요스바니의 블로킹, 상대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24-22가 됐다. 상대 범실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4세트: 듀스 허용했지만, 승리 지켰다

삼성화재는 신장호를 빼고 김우진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번에도 요스바니가 11득점(공격성공률 47.37%)을 쓸어담았다.

11-11서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14-11을 기록했다. 요스바니의 퀵오픈, 서브에이스로 17-13을 이뤘다. 김우진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김정호가 마무리하며 19-14가 됐다.

대한항공은 15-20서 상대 범실, 정한용의 서브에이스, 조재영의 블로킹, 임동혁의 오픈 및 블로킹으로 5연속 득점을 올렸다. 20-20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공격, 김준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23-2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임동혁의 오픈과 에스페호의 퀵오픈, 서브에이스로 23-23 따라붙었다.

결국 듀스로 이어진 승부. 25-25서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의 오픈, 블로킹으로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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